123 계엄 사태, 왜 지금, 출간목적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2025. 1. 3. 15:56도서정보 틈책전략

 
스노우폭스북스 출간 도서죠.
책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가 123 계엄 사태 이후, 갑작스럽게 출간됩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담았다기보다, 이로써 힘을 보태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지 살펴보려 합니다. 
 

123 계엄 사태, 왜 지금, 출간목적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123 계엄 사태, 왜 지금, 출간목적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지은이 : 돈 후안 마누엘 (스페인 귀족이자 정치가, 군인, 작가)
편저 : 서진 (스노우폭스북스 대표)
번역 : 장헌

48편의 지혜를 예화로 담은 도서 :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 돈 후안 마누엘

 

123계엄사태 이후, 왜 지금?


출판사에서 정리도 안 된 책을 서둘러 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독자에게,
제대로 가공되지 않은 채임에도 불구하고
더 빠르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길래
출판목적을 유추해봅니다.

짧은 운문 형식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역할의 책을, 다시 2024년 펼치다.
날카로운 통찰과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돈 후안 마누엘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겉과 속이 다른 책입니다. 아주 쉬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과 구성

 

작가 돈 후안 마누엘은, 그 당시 스페인 문학으로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귀족이자 정치가, 군인이자 작가 등 다방면으로 가진 탤런트를 가진 인물로 그중, 중세 스페인 문학의 거장으로 제일 많이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시 스페인 문학에서는 화려한 라틴어 대신 현대적인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복잡하지 않고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편저는 이 출판사의 대표입니다. 

우리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로 인해 국가가 위기에 봉착했는데요. 
 
국민들은 국민과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과 통치 권력을 잘못 남용하고 있는 현 정부에게 일침을 하고자 한 마음으로 모여 시위를 하기에 이릅니다. 스노우폭스북스의 출판인은 출판으로 이 시대에 전하고픈 메시지를 이렇게 담았습니다. 또한 기획의도 및 출판 목적을 책 소개로 내어 놓습니다. 
 
책 내용도 말끔하지만, 책을 설명하는 목적을 각자 즐겨 찾는 도서판매 사이트를 통해 꼭 한 번 살펴봤으면 합니다.  

 
책의 스토리 구성은 간단합니다. 
 
예화(에피소드)로 48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동양과 서양의 이야기를 결합해 독창적으로 만든 스토리라고 합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루카노르 백작과 그의 현명한 신하, 파트로니오가 나옵니다. 
백작은 신하에게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을 하고 
신하는 백작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돈 후안 마누엘은 그 이야기에서 핵심을 뽑아 간단명료하게 메시지를 정리합니다. 
 
책이 길어 못 읽겠다면, 각 에피소드 별 맨 하단의 밑줄 친 부분만 훑어보세요. 
그 부분이 교훈입니다. 
 

 

출판목적


1. 현실을 바라보는 똑똑한 눈

우리는 123 계엄사태 이후, 분노했습니다.

위험해서 분노했고
이용당해 분노했고
반대로 사랑하는 이를 끌어내리려 하니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슈 되는 현상 그 너머의 진실과
선과 악을 구분해 보기를 제안한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현상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이에요.
 



책 에피소드 42번,
이러한 예화를 통해
돈 후안 마누엘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누군가 나를 모함하고
나를 비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확실한 증거를 찾으라.
그리고 그 지실 여부가 가려지기 전까지
침묵하라.

진실을 알기 전에 화를 내면
격분한 만큼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출간목적의 첫 번째,
분노에 휩싸이지 말고 제대로 된 현상을 파악하는 똑똑한 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를 우리 국민에게 대입해 봐도 좋을 메시지이자, 123 계엄 사태를 일으킨 자에게도 대입해봐도 좋을 메시지였죠. 



2. 부끄러움을 알고 여길 줄 알아야

이 책의 맨 처음 에피소드입니다.

사랑이
라는 말을 써가며, 타인의 아내를 탐하려는 자가 끊임없이 구애합니다. 이것만으로 이미 대부분은 구애하는 백작의 이상함을 감지했을 것입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구애를 하며
가짜 욕정이 진짜 사랑이라고 착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스페인어의 번역본이라 원서에는 사랑이 다른 의미를 내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 와중에
백작을 상대하는 현명했던 여성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 할 말을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며 악행을 막기 위해 거절을 말합니다. 선의의 거짓말도 섞으며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는 듯했습니다.

탐욕에 의해 지배된 군주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지경에 이른 듯합니다. 진짜사랑이라는 감언이설로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 합니다.

현명한 여자는 군주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정답을 알아오면 원하는 것을 주겠노라고.

그는 권력과 명예에 묻어있기에 그에 걸맞은 적합한 답변을 여성에게 전하기 위해, 자신과 주변인들 모두의 조언을 통틀어 결론을 내기에 이릅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
부끄러움을 알게 된다면 악에서 빠져나올 수 있단 걸.




3.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쓰인 교훈 책

후안 마누엘 저자는 당시 귀족이자 정치가이자 군인 등 다양한 역할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중 그를 기억하는 건 저자입니다.
700년 전 이 책을 써낸 목적이
어리석은 백성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죠.

그 당시 스페인문학은 라틴어의 화려함 대신,
현대적인 스페인어를 사용해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한 데 있어요.

왜죠? 맞아요.
쉽게 이해되어야 하니까요.

1335년의 선과 악의 기준이
2024년 선과 악의 기준과 달라졌을까요?

를 거듭해도 변치 않는 것을 우리는 '진리'라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지역이 바뀌어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이 아닌 '진리'를 통해,
세상을 통찰하기를 출판인이 출간으로
그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나아가 그 목적을 보다 자세히 안다면,
우리의 행동은 앞으로 어떠해야 하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나 스스로는 변화할 수 있겠죠.

이 책의 카드뉴스와 출판사 제공 밑줄만 읽어보셔도 출간목적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선과 악을 파악하는 지혜는
돈 후안 마누엘 저자의 책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에서 자신의 노트에 기록한
운문형식의 기록글로 배울 수 있습니다.

700년 전 진리를 담은 책,
교훈 five


48가지의 에피소드 중 교훈 5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시대나 역대 상황을 대입해 보며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은 페이지입니다. 

1. 당신은 가장 훌륭한 사람이고 부끄러움이 가장 훌륭한 덕목임을 알고 계시니, 실천해 주십시오. 

 
2. 사로잡힌 두려움과 불안은 실제가 아니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말 때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살아남은 똑똑한 메추라기 : 앞으로도 우리를 죽이려 하면서도 미안하다는 척하는 자에게 나와 내 친구들이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오.

 
4. 자신의 능력을 잘못 쓰면서까지 재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5. 미신과 우연에 자신을 의탁하는 자는 비참한 삶을 맞이한다.